마크롱 정책에 대항하는 대학생의 자세 



그러하다. 마크롱 네이놈. 학생들이 화가 났다. 결국은 교육적 빈부격차를 유발 하는 마크롱 정책에 화가 난 학생들이  파업을 시작 했고..... 종강 하지 못한 채 수업들은 취소 됐다. 당장 일주일 후 있던 시험들이 전면 취소/건물등이 폐쇄됨에 따라 학생들과 교수들은 혼란 그 자체.


자자, 일단 생각은 넣어두자. 시험은 과제또는 그간 태도 점수/ 출석률/ 과제 제출 등으로 대체 됐다.

(차라리 시험을 봤으면 두시간 동안 끝낼 일을...과제로 대체돼서 이주일 간 고통받음)







폐쇄된 Bâtiment L 

Art du spectacle건물 




rattrapage 수업이 예정 돼 있었는데 교수님 조차도 건물이 개방 되는지 아니면 여전히 폐쇄되는지 몰라서

일단 학교로 오고, 닫혀있으면 수업 취소라는.... 학교랑 집 왕복 1시간 30분 걸리는데 on est venu à la fac pour rien  (허탕쳤다)




차라리 시험을 봤으면 짧고 굵게 끝이 나는 일인데 과제로 대체 되다 보니 알수없는 중압감에 집에서 쉬는것도 아니요,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요, 과제를 하는 것도 아닌게 돼 버렸다. 약이 오르게도, 날씨는 그새 정점을 찍고 있어서 당장에 뛰쳐 나가고 싶지만 보통 과제도 아닌 partiel을 대체하는 과제를 끝낸게 아니다 보니 그러지도 못하고 말이지. 여러모로 갈피를 못잡는 몇 주가 지났다.

일단 한단락 마무리는 됐다. 전공 과목들은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 됐다. 문제는 교양 (?) 정도에 해당하는 과목의 진행 방향이다. 

아...머리아퍼..... 

실제도 한날은 자다가 편두통이 너무 심하게 와서 깬적도 있다. 뭐....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지만, 스트레스로 목에 긴장이 갔고 그것 때문에 목이 삐끗 했고, 그렇게 담이 와버린 거다. 많은 설명을 생략 해서 그렇지 그동안 너무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았고, 그 중 가장 날 힘들게 한 것은, 이렇게 중요한일이 하필이면 더 복잡해져서 결과와 진행방향을 기다리는 것 빼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거다.


솔직히 말하면 시험이 취소 됐다고 했을 때, 당장의 부담감을 덜 수 있어서 철 없게 좋아했었다. 그게 당장의 위기만 모면 할 뿐 전체적으로 봤을때 나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치만 어찌하랴, 따질 곳도 없고 따질 수도 없는 일... 부당한 일을 겪었다기엔 애초에 내 능력치 밖 이었다. 내가 열심히 멋드러지게 해내고 있었다면 괜찮았을 일이지.


그래도 값진 경험 이렸다. 학교 총파업이라니 얼마나 멋지냐고요.



'내소식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틈으로 물이 새다.  (0) 2018.10.11
선택과 집중... 은 무슨... 젠장.  (0) 2018.05.28
다시 봄  (0) 2018.03.28
오늘 있었던 일  (0) 2018.02.07
공부하는 내용  (2) 2018.02.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