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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힘을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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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뜨거운 열을 흡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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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 까지 쨍하게 전해져 오는 지긋지긋한 햇빛이 그리워지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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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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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치즈, 프로마쥬

Fromage





오늘은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찍은 몇장의 사진들로 간만에 포스팅을!


나는 이제 파리 2년차 이지만, 사실 그 전에 프랑스 남쪽에 있는 마을과 북쪽에있는 도시에서 어학연수를 했기 때문에, 프랑스의 도시보다는 시골을 더 익숙하다고 느낀다.

지금은 물론 파리도 편하게 느껴지는 곳 이지만, 역시 도시 생활은 어느 나라를 가도 어려운 것 같음. 지방에 비해 파리의 단점을 들자면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대형마트. 무슨소리야? 할 수 있지만, 프랑스는 희한하게도 파리에서 대형마트를 찾기 힘들다. 예전에 지방도시에 살 때만 해도 걸어서 십분거리, 또는 버스 타고 15분 정도만 가면 대형마트에 갈 수 있었는데, 파리에 와 보니 대형마트에 가려면 도시 외곽까지 나가야 하더라는것. 사실 지방에서도 외곽으로 나가야 대형마트를 만날 수 있었던 건데, 전에 살던 곳들은 파리보다 좁기 때문에 외곽에 더 빨리 다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끔 고맙게도 한국인 언니와 언니의 남자친구가 차로 데려다 준 적도 종종 있었고.


아무튼 그래서 파리에 처음 왔을 때는 대형마트에 갈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대형마트는 세일도 더 많이하고, 품목도 더 다양하고, 해산물 코너도 크고, 무엇보다 육류와 채소가 싸기 때문인데, 좀 늦게 안 사실이지만 알고보니 늘 통학하는 거리에 Auchan 이라는 대형 마트가 있었던 것! (다니는 학교가 파리 외곽에 있다는 사실 크크크). 하지만 아무리 통학거리 사이에 있다고 해도, 하교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장을 본 후 다시 지하철을 타고 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어서 그냥 집 앞 마트를 애용 한다. 오샹에 갈 때는 1.고기를 많이 먹고 싶을 때, 2.오샹에만 파는 물건을 사러 갈 때. 뿐이다.


이 날은 학교는 쉬는 날 이었지만, 학교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간김에 오샹에 들러 살짝 장을 봤는데 사실 딱히 사야 하는게 있었던 건 아니라서 괜히, 선물용 와인 한병, 미니치즈, 초콜렛 등을 사온게 다임! 그 중 이번에는 사온 치즈랑 치즈 추천 리스트 살짝 보여드릴게요~


 프랑스인들은 치즈라는 말을 절대 쓰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치즈는 무조건 Fromage (프로마쥬). 

초반에 프랑스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질문중 하나가 '프랑스 오기 전에 프랑스 치즈를 먹어 본 적이 있는지?' 이다. 나는 모짜렐라는 이태리꺼고, 그거 말고는 고다치즈나 체다 치즈 먹어봤다 했더니 '오우~ 그건 진짜 치즈가 아니야' 라며 손사레를 치던! 아니 그게 치즈가 아니면 뭐죠? 재밌는 사실은 그 중 한 명은 프랑스인 임에도 나보다 프로마쥬를 안 먹던 친구. 자긴 프랑스인 이지만 프로마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ㅋㅋㅋ 하지만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프랑스 프로마쥬가 유명하다 뿐이지, 프랑스가 프로마쥬의 고향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다른 나라 프로마쥬도 맛있다. 그중 하나가 네덜란드 치즈. 잔세스칸스에서 먹어본 치즈 잊을 수 없음. 이태리의 모짜렐라도 그렇고 말이지. 사실 치즈 뿐 아니라 마카롱도 그렇고 프랑스 꺼라고 알려 있지만 알고보면 국적이 프랑스가 아닌 것들이 너무 많다. 

내가 만난 프랑스인 모두들 그건 프랑스 꺼라고 했지만 난 믿지 않아.....ㅋㅋ 


▲프랑스 치즈, Fromage


그러나 어쨌든 프랑스는 자칭 타칭 프로마쥬의 나라 답게 프로마쥬 종류도 어마어마 하다. 지금 보여드리는 이 한 면은 그저 10/1도 안되는 부분입니다.

아래 이어지는 사진은 프랑스에 처음 오셨을 때 부담없이 도전 해 볼 만한 치즈들로 내가  누구에게 권해도 절대 실패한 적 없는 프로마쥬들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도전 해 보시길!


▲파베프로마쥬. 파베다피노아 오리지날.


파베 프로마쥬는 지금 사진으로 보시는 오리지날 뿐 아니라 plaisir(기쁨), amour(사랑)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내가 먹어본 건 이 오리지날과 plaisir. 사실 두개 맛 차이가 크게 다르진 않는 것 같다. 크기는 딱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정도이고 다른 프로마쥬들 처럼 외피가 있다. 그 외피가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 근원지이기도 함.  하지만 이 프로마쥬는 꼬린내 보단 깊은 우유맛 이라서 처음 프랑스 프로마쥬를 접하시는 분들께도 부담이 없다. 심지어 바게트 없이 이 치즈만 먹어도 어렵지 않다. 와인이랑도 찰떡 궁합이라  식사 후 디저트로도 많이 먹는다.


 파베 프로마쥬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먹기 한 두시간 전 미리 실온에 꺼내놓는 것. 프로마쥬는 보통 가정에선 냉장보관을 하는데, 냉장실에서 바로 꺼내 먹으면 풍미도 잘 안느껴지지만 파베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이 잘 안산다. 그런데 한두시간 실온에 방치 했다가 먹으면 안이 살짝 녹아서 이로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 지기 때문에 풍미도 더 잘 살고 식감도 더 좋아지니까 꼭! 실온보관 후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실 이렇게 실온에 뒀다 먹는건 파베 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프로마쥬를 먹는 방법이지만, 특히 파베는 더욱 더 이 규칙을 잘 지켜 주셔야 한다는 사실!

 이 프로마쥬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한국에 잠깐 있을때 엄청 생각이 났었는데 코스트코에서 샀던 기억이 있다. 가족들도 참 좋아했음. 

그리고 인터넷 주문도 가능 하다고 알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도전도전! 


▲프레지덩, 까망베르


 이 프로마쥬는 너무 유명한 까망베르인데 PRÉSIDENT에서 나온 제품이다. 프레지덩은 프랑스에서 아주아주 유명한 프로마쥬 마크인데 아주 대중적이다. 프레지덩에서 나오는 버터도 정말정말 맛있고 가끔 어떤 프로마쥬를 사야하는지 모를때는 그냥 프레지덩에서 나온 제품을 고르기도 한다. 프레지덩은 누구나 프랑스 프로마쥬를 즐길 수 있게 끔 개선 돼 나온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어쩌면 그만큼 제대로 된 프랑스 프로마쥬의 느낌은 못 받을 수 있다는 말 이기도 하다.

 

 프랑스에 와서 까망베르를 드시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쎈 맛에 놀라시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나라에서 접하는 까망베르는 사실 오리지날 까망베르의 맛을 좀 죽이고 현지화 시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프랑스 온지 얼마 안 된 한 한국인 친구가 '나 까망베르 좋아해!' 하고 한입 크게 물었다가 그대로 뱉었을 정도다. 프랑스 현지에서 까망베르를 도전하고 싶은데 너무 강할까봐 망설여지시는 분들은 이 프레지덩에서 나온 까망베르로 도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사진에 올라온 치즈는 MINI라서 더 부담이 없을 듯.


▲부흐장, 마늘 허브 크림치즈, 치즈스프레드.


이건 프랑스 프로마쥬의 대표주자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실 알고보면 국적이 프랑스가 아닐지도) 프랑스에 오셨다면 꼭! 한번 드셔보셨으면 함!

이 프로마쥬도 아마 코스트코나 인터넷구매 등으로 쉽게 접할 수 텐데 그만큼 맛이 인증이 됐다는 말 이지싶다. 

부드러운 식빵이나 바게트에 발라 먹어도 맛있고, 단단한 크래커나 구운 식빵에 발라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다. 프랑스에서는 피크닉 할 때 이런 크림치즈를 챙겨 나가서 후식으로 먹기도 한다. 이 치즈 스프레드는 마늘/허브 조합 말고도 호두, 무화과 등등 아주 종류가 많은데 이 마늘/허브가 그 중 최고로 맛 있음!

1회 분량으로 개별 포장 된 제품도 있으니 꼭 한번 도전 해 보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강!력!추!천!


▲한 묶음에 5개의 큐브로 된 미니파베 다피노아.


아까 소개드린 파베다피노아의 미니 버전. 프로마쥬는 공기랑 닿으면 겉면이 마르기도 하고 포장을 한번 뜯으면 온 냉장고에 냄새가... 게다가 나는 1인 가구 이기 때문에 이런 개별 포장을 아주 사랑 한다. 포장된 프로마쥬를 한번 개봉 하면 계속 그 프로마쥬를 빨리 소비 시켜야 한다는 강박감에 원래 먹으려던 것 보다 더 오바해서 먹는 미련을 떠는데... 아시겠지만 프로마쥬는 어마어마한 고칼로리 ^^!  개별포장이 아무래도 조금 더 비싸겠지만, 나처럼 큰거 사서 다 못 먹고 곰팡이 쓸어 버리는 것 보단 절약 이라고 생각한다.

 개별포장 만세!!!!!!!!!



▲킨더 부에노


거의 마약 수준인 킨더 부에노... 난 사실 화이트 킨더 부에노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큰 묶음으로 된 걸로 화이트 부에노는 없었음....ㅠㅠ 쿨찌럭.... 

이 킨더 부에노는 자판기에선 하나에 1.50유로 정도, 집앞 마트에선 3묶음에 3유로라서 먹고싶으면 참다가 이렇게 마트에서 사와버린다. 이날 마트에선 12개입 두개를 사면 8.39 유로고 하나만 사면 5.20유로였음!! 사실 처음에는 하나에 8.39유로인 줄 알고 그것도 집 앞 마트에 비하면 굉장히 싸서 만족 했는데 다시 보니 작은 글씨로 하나에 5.2유로 라고 돼 있었다. 아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 

^^ 오샹.... 오샹을 가는 이유.


▲킨더부에노


이 초콜릿은 거의 마약 수준이라서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 이다. 식감도 가볍고 초콜릿으로만 가득 하 있는게 아니라 단맛에 질리지도 않아서 넋놓고 먹나보면 하루에 몇개씩도 가능해서 꼭 정신을 차리고 먹어야 함ㅠㅠ. 지금 마트 다녀온지 2주가 안된 시점인데 벌써 하나 남았어 말도안돼.....

저 2개가 든 포장 하나가 아니라, 정말 하나. 한 스틱.

학교 갈때 간식으로 챙겨가고, 아침 대신 챙겨 먹고 하다보니 금새 동이 나서... 내일이라도 당장 학교 갔다가 오는길에 사오고 싶지만, 한동안은 참아야 겠지?


▲불랑쥬리에, 바게트!


모처럼 프로마쥬도 사왔는데 얼른 바게트를 사와서 먹어야 겠쥬??????


▲프레지덩, Crémeux&Gourmand MINI


결국 내가 고른 건 프레지덩에서 나온 미니 프로마쥬.

처음 도전해 보는 프로마쥬인데 크레뮤라고 써 있어서 뭔가 크리미 한 파베와 비슷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상적중!



▲한개의 바게트로 보였던 반개짜리 바게트의 비밀, demie de baguette


처음 프랑스 왔을 때만 해도 밥도 먹고 빵도 먹던 나인데... 요즘은 절제하고 있어서 바게트 하나를 다 못 먹는다.

그리고 빵집에선 고맙게도 나같은 1인 가구 또는 2인 가구를 위해 바게트를 반개씩 팔아주심.

사실 프랑스 바게트는 홀쭉해서 혼자서도 먹는데 생각보다 힘들진 않지만, 바게트는 식사를 돕는 도구 같은 개념이라 

바게트 하나로 저녁식사를 떼우지는 않기도 하고 바게트는 시간이 지날 수록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그때 먹을 만큼만 사서 먹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바게트 하나는 너무 많다 싶으신 분들은 바게트를 반쪽만 달라고 하시면 잘라줄겁니다!




Demie de baguette SVP



▲미니어처 같은 미니프로마쥬♥♥♥♥♥





한입에 넣어도 될만큼 귀여운 사이즈라 굳이 이렇게 자르지 않아도 되지만 원래 크기의 프로마쥬를 자르듯 잘라봤는데 너무 사랑스러움. 

큰 프로마쥬는 외피가 두꺼워서 처음엔 외피까지 같이 먹다가도 나중엔 도려내고 먹는데 미니 버전은 외피가 주는 식감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같이 먹을때 오히려 맛있단 생각이 들었다.




손에 뭍은건 바게트 표면에 있는 밀가루~

한번에 하나씩 먹을 수 있게끔 나온 프로마쥬지만 결국 앉은 자리에서 두개를 까먹어 버렸다.

꼬리꼬리 프랑스 프로마쥬 너무 맛있어...♥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네...뇸뇸

아직 두개 남았는데 내일 바게트 사와서 프로마쥬 크게 잘라 넣고 먹어야지 !



아참! 제가 간 Auchan은

RER A선 또는 1호선이 지나는 2존 La Défense 역 쇼핑센터 내에 위치해있습니다.

가면 엄청 크고 볼거리도 많으니까 여행 오신 분들도 시간 나면 한번 가보세요 ^^













파리의 생활

가히 낭만적이다.





파리의 생활은 사실 그저 그렇다. ㅎㅎ 제목은 낭만적이라고 했지만 파리도 사람 사는 곳인데 뭐 크게 낭만틱 하다거나 황홀하다거나 하진 않다.

물론 여행으로 왔을 땐 다르겠지만 이곳이 이미 삶의 터전이 돼 버린 사람들에게는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애증의 도시 !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들에게 상처 받기도 하고,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문화도 있고. 언어적 어려움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그래도 떠나기 힘든건, 이미 여기는 내 삶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또 정이 들어버려서 막상 떠날 때가 되면 어떨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파리에 살면 쉬는날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가고, 공연이라던지 전시같은 문화생활을 한 없이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마음을 먹어야 뭐든 할 수 있다. 

물론 처음에야 열심히 혜택을 누렸지만, 문화생활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노력도 많이 들기 때문에 요즘은 마음이 먹어지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다가다 볼수 있는 파리의 풍경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 무뎌질 수야 있겠지만 질리는 날은 영 올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 하나 따로 포스팅하긴 애매하지만 한번에 보면 좋을 사진을 모아봤다!




▲오묘한 빛의 하늘.

/Trocadéro:아이폰:무보정/


▲에펠탑 앞 잔디밭 

/champs de mars:아이폰:무보정/



▲에펠탑 / vin rouge


와인투어를 진행중인 친한 언니랑 

주말에 와인한병, 잔 두개, 돗자리 챙겨 나와서 한잔씩 짠! 


파리 와인 투어 하고싶으신 분들! 

'져니 와인 투어' 검색해보세요!

인스타그램에서 해쉬태그로도 검색 가능 해요 !!


친한 언니가 하는 투어인데 너무 좋아보여요.

맞춤 프로그램 ! 문의해보세요 ~


언니는 모르는 홍보 !ㅋㅋㅋ


▲낭만의 와인


사진을 배우신 분이라 그런지 이따금 너무 잘 찍어주는 !

(투어 하시면 가져오시는 카메라로 찍어준대요 ! )



굉장히 따뜻했던 날... 

파리엔 요즘 국적불문 스냅사진 열풍이 불고 있기때문에

특히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엔 사진찍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따뜻했던 날 트로카데로


하루는 학교 끝나고 집 가는길 중간에 내려서 따뜻한 곳에 자리잡고 앉아 책 한권 뚝딱!

은 아니고

천천히 조금씩 읽었다.




▲개선문



▲알렉산더 3세 다리


운이 좋아서 이런곳이랑 걸어서 10분정도 밖에 안되는 곳에 자리 잡고 살고 있다.

이 날은 한국에서 방학을 보내고 파리로 돌아온지 얼마 안 됐을때,

이곳에 조용히 앉아서 친구들이랑 이야기 했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분.





마지막으로 루브르 박물관 야경.

▲친구의 실루엣


이날은 정말이지 !

방학 끝나고 친구가 여행하러 나랑 같이 파리에 왔는데

피곤하고 지쳐서 일찍 일정을 마치고 집에 일찍 왔다가, 그래도 루브르 야경은 보고 가야지 !

하면서 나왔는데, 애써 나온데 보답이라도 받듯 선선한 바람에 날씨도 너무 좋고, 밤에 나온 다른 사람들도 풍경이 됐었다.


내사진은 아니지만 안보이니까 괜찮지 ??


▲루브르 피라미드




ㅎㅎ 역시 별거 없는 포스팅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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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나기로 한 날.

아침에 눈을 떴더니 

며칠 전 부터 낌새가 보이던 다래끼가 결국은 탈이 됐는지

눈꼽에 눈이 안 떠지는 거에요...


예전에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두 눈이 퉁퉁 부었을때도 며칠간 

눈꼽에 아침마다 눈이 붙어서 고생 했었는데....

하아아아...ㅠㅠ


낭시에서 알고 지냈던 마르고 라는 친군데

한류열풍에 제대로 휩쓸려 한국을 정말로 사랑하는 친구라

저와 다른 한국인 유학생들한테 한글을 조금씩 배우더니


지금까지 혼자서도 꾸준히 해서 요즘은 전보다 곧 잘 하더라구요!

일년 넘게 못만나다가 잠시나마 봤는데

전보다 실력이 늘어서 완전 놀란...!


친구의 폰으로 찍었는데 필터덕에 눈 붓고 퀭 한건 티가 안나네요 ㅋㅋ


현실은 이렇답니닼ㅋㅋㅋㅋㅋ


얼굴은 퉁퉁 붓고, 눈도 아파서 세수도 못하고 로션이랑 썬크림만 발랐어요..

고데기도 못 하고ㅠㅠ

눈썹도 못 그리고 그냥 나옴ㅋㅋㅋ

눈썹문신 만세...!!!!!!!!


어쨌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전날 더위까지 먹어서 머리도 핑핑돌고


하..아프면 서럽디




집 와서 다래끼 가라앉게 잠부터 자야지

했는데

오는길에 사온 안약을 넣었더니 글쎄

안에서 염증이 줄줄 나왔어요..


물론 안약때문은 아니고 제가 만지다 짠 것 같아요ㅋㅋㅋ

그렇게 볓번 고름이 안에서 굴러다니다 나와서 면봉으로 닦아주고

낮잠 좀 잤더니 많이 나아져서 다음 날 극뽁 ㅎㅎㅎ



약국에 가서 눈을 보여주고 증상을 말하니까 이 약을 줬어요.

(눈에 열이 나고 안에 뭔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고, 오늘 아침부터 시작 됐음)


사용법은 하루 최소 6번 눈에 넣을 것.


내친김에 프랑스에서 먹어봤던 약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게요!!

재밌겠당 ㅋㅋㅋ


봐주실거죠?



파리 오기 전에 통장에 남은 돈으로 

알파시리즈 카메라를 사려고 했는데, 경험상 카메라를 잘 쓰지 않을 것 같아 그돈으로 새 핸드폰을 샀었어요.



카메라는 평소에 잘 안들고 다니고, 막상 가지고 나가려면 배터리 체크해야돼, 메모리 체크해야돼, 컴퓨터에 옮겨야돼... 너무너무 귀찮잖아요?

반면 핸드폰은 늘 휴대하는거니까,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도 편하고요~


그런데, 또 파리 와서 핸드폰만으로 사진 찍으러니 살짝이 아쉬운게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사진기를 사려니 이젠 돈이 없고 ㅋㅋㅋㅋㅋ


아쉬움이라도 달래려 방브 벼룩시장에서 하나 샀습니다.

필름카메라


Minolta SRT101











렌즈까지 해서 한.. 40유로 대? 


그런데 필름카메라가 일단, 필름을 사야하는데

파리에서 필름을 어디에서 사는지도 몰랐고

(길가다 보이는 Kodak간판 보고 들어가시면 되고, 아니면 아마 Fnac에도 팔거에요 ~)



계속 이어지던 이사때문에 카메라는 처박혀있었어요 ㅠㅠ



그러다 갑자기 또 카메라 병이 도져가지고

미러리스만 검색해보다가

있는거나 잘 쓰자 

란 심정으로

필름카메라 꺼내들고 필름 껴서 한롤쓰고, 빼다가 실수로 .... 그렇게 한 롤 날려먹구요,

두번째 필름은 다시 넣고 거의 다 찍을 때 쯤 필름 잘못 넣은걸 알고는.. 그렇게 날려먹은 ㅋㅋ

그래서 세번째 필름 넣기 전에 공부도 좀 더 하고, 알아봤는데

사진 찍는 방법 배우기 전에, 이런 중고는 청소랑 점검 부터래요



벼룩시장에서 산거라 다시 가서 해달라 할 수도 없고, 

검색검색 해서 수리, 점검 맡길곳이 있나 봤더니


8호선 chemin vert 역이 우리나라 종로 처럼 중고 카메라도 많이 팔고 수리 하는 가게가 즐비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정식 서비스센터보다 빨리 해결 되구요, 여기 계신분들 모두 장인같아 보였어요! ㅋㅋ

단점은 너무 가격이 쎄다는것...


그치만 돈보다 시간이 중요한 관광객들에겐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제 카메라는 다른게 아니라, 차광스펀지가 다 삭아있어서 한 가게 들어가서 아저씨께 여쭤봤더니, 교체비용이 69유로라고...

어떤분은 렌즈 수리비용 한 50유로 나왔다고 하시길래 기대하고 갔는데 ㅠㅠ







근데 가게 안에 주인 아저씨 말고 친구 아저씨 두분 계셨는데,

아마 바꿔야하지만 찍어봐야 안다며 일단 찍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검정색 스펀지를 대면 된다고 꼭 검정색일 것을 강조 하셨음다.


그리고 어디어디스펀지가 중요한지 말씀해주셨는데 그곳은 바로 

경첩부분미러쪽!


이쪽이 렌즈 빼고 나오는 미러쪽 차광 스펀지요 ㅎㅎ



보니까 여기도 만만치 않게 부식 됐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다 떼줬습니다. 깔끔하게!


당장 나가서 검정 펠트지라도 사오고 싶은데, 이미 집에 왔고, 프랑스는 상점들이 거의 7시 30이면 닫기 시작 하기 때문에 

일단 오늘은 포기.

추진력이 1.5배만 더 좋았더라면 아마 하고 있을거에요 ㅠㅠ

그나마 오늘은 삭은 스펀지 제거와, 쌓인 먼지 제거만!

내일은 펠트지를 구하거나, 아니면 사진관 가서 한번 찾아보려구요 ㅎㅎ






스펀지 떼다가 묻은 기름때가 잘 안벗겨지네요 ㅋㅋ


카메라 뒤에있는 티비 모니터로 무한도전보긔



뷰파인더로 보이는 모습이에요

센치해..






요즘 블로그에 심폐소생술중인데 (살아있던 적도 없었지만 ㅎㅎ)

부지럼 피워서 차광스티커 붙이는 과정...이랄까 혼잣말이랄까 한번 

포스팅 해볼게요 ㅎㅎ


똥손으로 차광스펀지 교체하고 69유로 아껴 광명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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