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신청을 하고나서 우편함을 꼭 확인 할 것






처음 은행 계좌를 열때 신청한 수표책 한권을 다 썼다. 한 30장 되려나. 수표는 월세 낼때만 쓰는데 그 중 몇장은 글씨 잘못 써서 버렸다 해도 적어도 이 집에서 일년 이상 살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어쨋든! 그래서 새 수표책을 신청 했다. 1일이 월세내는 날이므로 적어도 열흘 전엔 해야 하는데 까먹고 있다가 1일이 다 돼서야 신청했다. 현금으로 다 내지뭐~ 했지만 현급 뽑는거 늠나 귀찮은 일... 그래서 어플로 새 수표책을 신청했다. 무려 60매!!! 3년은 끄떡없겠다. 케케케


10일 정도 걸린다고 했음.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기다렸다. 


주저리; 요즘같은 시대에, 프랑스도 물론 계좌이체가 된다. virement 을 핸드폰에서 은행 어플로 할 수 있다. 그럼 서로서로 얼마나 편한지. 근데 우리 집주인은 옛날 새럼이라 싫댄다... 덕분에 나만 멍멍고생. 후...


일주일은 금새 지났고 알림이 왔다!! 첫 수표를 받을때 꼭 수취인 확인을 하길래 당연히 내가 직접 못받으면 은행으로 갈거란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튿날인 오늘 은행을 갔더니 오잉? 수표 안왔단다. 그리곤 우체통을 확인 해보란다. 음.... 안왔을 것 같은데. 알림도 아정스에서 담당자 만나라고만 왔고....


 '안온 것 같아요' 

'그럼, 취소하고 다시 신청 할래요?' 

'그러죠 뭐, 은행으로 찾으러 올게요.'

 'pas de problème' 

정도의 대화가 오갔다...


그리고 공부하러 갈까 하다가 바로 집으로 왔더니 젠장. 

와있다 수표... 일주일 더 기다려야 하는데 이거 왜 와있냐...

 






전래 무용지물


심지어 60매


이거 왜 있냐...






집주인에겐 다시 한번 양해를 구했다.

<마음의 소리; 내가 매달 집까지 돈 내러 가고, 바캉스때는 두달치 한번에 내기도 하고 뭐 그러니까 봐줘야죠... 

아니면 계좌이체를 받으셨으면... 진짜 귀찮아 죽겠다구요...>










그러니, 수표가 왔다고 하면 일단 우체통부터 체크해보자.

백지수표라 그렇게 두면 정말정말정~말 위험한데, 그래서 우체통에 틱 놓고 갔을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랬다.

(일백만원, 일천만원 같이 한국처럼 금액이 써져서 발행 되는게 아니라, 수취인과 금액을 수기로 작성 하고 전달하면 계좌에 넣고, 발행인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식이다.... 물론 사인이 필요하지만, 잃어버리면 위험하다.)


만약 내가 가방이 덜 무거웠으면, 시간에 안쫓겼으면 우체통 확인을 했을텐데

까비....

일주일 더 기다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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