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급하게 여행을 간다.

단점은 정보도 급하게 찾느라 조금 헤맨다는 것.

장점은 욕심을 버리고 여행해서 늘 기대에 미친다는 것.


네덜란드도 그랬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교통권 먼저 예매 했는데, 알고보니 여행 가기로 한 날짜에 유난히 암스테르담에 사람이 몰리는 기간이었던 것.

(나중에 알고보니 긴 연휴여서 사람들이 모두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거라고 한다. 그 즈음에 튤립 축제도 있고.)

숙소가 아예 없어서 포기 해야 하나 했는데, 암스테르담 시내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지만 작게 운영되는 한인민박에 싱글룸이 남아 있었다.

두사람을 예약 해야 해서 따로 연락드려 2인실 요금을 받으시고 싱글룸을 내어주실수 있냐 여쭈었더니 흔쾌히 승락 하셨다.


밤 버스를 타고 파리에서 암스테르담 외곽까지 8시간만에 갔다.

아침 일찍 숙소에 도착하게 돼서 연락드리고 들어갔는데 조용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 다른 숙박객들도 모두 따뜻한 분들이셨다.

싱글룸이지만 넓은 방이었고, 침대도 하나 더 들여놔 주셔서 편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


고흐를 만났고 시원한 맥주를 만났다.

친절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좋은 기억과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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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 리스트 Eze village


영화 버킷리스트에서도 등장하는 에즈 빌라쥬!


멋지죠?

 사실 전 그 영화 아직 못봤어요 ㅎㅎ



니스에서 에즈 가는 방법 입니다.


트램을 타고 Vauban 역에서 내리시면, 잘 찾아보시면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화살표가 있어요.

굴다리 같은 곳을 지나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종합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구글에는 gare routière nice cote d'azur 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호스텔 직원에게 물어봐서 구글에 검색하고 갔어요.


82번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되는데 차 시간을 알아 가세요!

저희는 시간 모르고 대충 간 데다가, 기사분이 너무 늦게 도착해서

가는게 오래 걸렸어요.




버스 시간표 참고하세요~



왼쪽 시간표가 vauban(Nice)에서 출발하는 시간표에요.

빨간 점으로 표시한 Eze village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내리는 사람이 많아서 잘 보고 계시다가 잘 내리시면 될 것 같네용ㅎㅎ

한 삼십분 갔던 것 같아요.




내려서 작은 상점에 가서 자석 기념품 사고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다시 되돌아가는 버스 시간표 알아보고 추천을 받아서

이그조틱 가든에 가기로 했습니다.


정보 없이 여행다니기 잼~~ 

ㅋㅋㅋㅋㅋㅋㅋㅋ



입장료를 찍으려고 한건데 잘 안나왔네요..ㅠㅠ


일반 입장료는 6유로에요.

저는 프랑스 대학교 학생증 보여줬더니 3.5유로에ㅎㅎ

개이득ㅋㅋㅋㅋㅋㅋㅋ


12세 미만은 공짜!

그룹 할인도 있네요!



여기서부터  

Jardin Exotique 스포일러에요 




엥 사진이 섞였네요 ㅋㅋ

여긴 이그조틱 선인장 정원에 가면서 있는 갤러리에요.

갤러리 겸 그림 판매점 인데 

에즈의 경치가 너무 예쁘다보니 

그림을 안그리고는 못베기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림, 장식, 옷, 악세서리 등등

돌로 된 성에 있는 작은 동굴 속에 상점이나 카페가 있어서 이국적이에요.




여기서부터 진짜 선인장정원 입니다!







오와아.....




우와... 

ㅋㅋ

간간히 들리는 종소리랑 풍경이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웠어요...ㅠㅠ



큰 선인장들 속에 피어난 작은 선인장과 꽃.





ㅋㅋㅋㅋ 웃기게 생긴 선인장



여기저기 속속들이 구석구석 다 잘 구경 하고

정상으로 보이는 곳에 왔더니

에즈 바닷가가 한눈에 다 보였어요.



사방으로 둘러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에즈.



오와



이곳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죠 ㅋㅋㅋ





그늘이 없어서 머리가 띵할정도로 힘들었어요 ㅋㅋ


곳곳에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 곳은 요새로도 쓰였다가, 전쟁시에 포로들 감옥으로도 쓰였다가

했대요.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는데

정상에서 밑으로 보이는 큰 다리쪽 뒷편으로 펼쳐지는 곳이

지금은 다리가 만들어졌지만, 옛날 옛적에는 그 곳을 지나가기가 힘들었나봐요.


지나간 사람들은 소식이 끊기고 목숨도 많이 잃었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 땅이 악마가 다스리는 땅이라 못 가는거라고 생각하고

그 길을 지나가기 위해 인간의 중요한 것을 대가로 지불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해서 그 다음부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대요.



기억에 의해 쓰는거라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알고 가시면 재밌을 것 같아 써봐요 ㅎㅎ




작은 폭포인데

다른쪽에 있는 폭포는 말라버렸어요 ㅠㅠ

돌산에 어디서 물이 흘러서 이 높은곳 까지 물이 올라왔을까?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ㅎㅎ




구석구석 6유로 어치, 저는 3.5유로 어치 구경을 모두 끝내고 

내려오니

멋드러진 레스토랑이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미슐랭 별이 두개!!



꼭 궁전 같이 생겼어요 ㅎㅎ

염소 고기 전문 레스토랑이!


여기가 아마 영화 버킷리스트에 나오는 곳 일거에요!!


비싼차들이 왔다 갔다...ㅋㅋ

모나코 사람들이 외식 하러 오나봐요ㅋㅋㅋ

주차장에서 본 비싼차! ㅋㅋㅋㅋ



레스토랑 주차장에 들어가니까 이런 풍경이 숨겨져 있더라구요!

레스토랑 이용객들에게만 제공되는 장소겠죠?

엄청 멋있었어요.



저기까진 못가고 위에서만 바라본 거대 체스판!

사람 크기의 말들이 쭉 세워져있었는데

체스 한 판 하고나면 땀이 줄줄 날 거에요 ㅋㅋㅋ


(그런데 거에요와 거예요의 올바른 사용법 쉽게 설명 해 주실 분들 계신가요? 검색해봤는데 헷갈려서요 ㅋㅋㅋ

댓글로 알려 주실 수 있나요?)




밑에서 바라본 선인장 정원이에요.

오를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꽤 높네요!


에즈빌라쥬 여행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내려오셔서 버스정류장에서 112번 타고 모나코 가셔도 되는데, 

시간 있으신 분들은 

Casino라는 작은 마트 앞에서 버스 타시고 바닷가로 내려가셔서 발 한 번 담그시고 모나코로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바닷가에 바로 모나코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다시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오는 플랜이어서 바로 82번 타고 니스로 돌아왔습니다.


늦은 점심으로는 전날 먹다 남긴 피자 호스텔에서 데워 먹었어요 ㅎㅎ 호스텔에 짐을 맡겨놔서 다시 돌아와야 했거든요!


다음 편은 니스시내에서 다시 공항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간단하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볼게요^^


재밌으셨나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댓글과 하트 부탁드려요









프라이빗 해변 느낌 Menton



멍똥은 코트다쥐르에 속해있는 해변입니다.

멍똥에 가기 위해서 니스 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정류장은 아무래도 구글에 찍어서 숙소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트람타고 해변 지나 몇정거장 더 가서 있는 곳에서 탔습니다.


시간은 대략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멍똥 다음 코스가 모나코였고, 첫날 제대로 해수욕을 못한 것 같아 멍똥 가서 하자! 하고

하루 새 마른 수영복과 튜브, 비치타올등을 배낭에 챙겨 갔습니다.

ㅋㅋㅋ




100번 버스 종점에 내리시면 됩니다.

역과 멀지 않은 곳에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서 들러 지도도 얻고 

지도대로 슬슬 걷다보니 멍똥의 시장 같은 곳에 도착했어요.


워낙 작은 곳이다보니 사실 지도도 필요 없고 그냥 걷다보니 해변도 만나고 시장도 만나고 했습니다 ^^





자석 모으는게 취미라 꼭 사고 싶었던 미니어처 파스타인데 무려 5유로..

아니 실제 파스타도 2유로가 안넘는데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 ㅠㅠ?




니스 첫날에 비하면 눈부시게 맑고 뜨거웠던 둘쨋날 멍똥.


원래 멍똥은 레몬이 유명하고 레몬 축제도 한다고 해요.



막 찍어도 예쁜 바닷가 마을이에요.

실제로 아마추어 모델로 보이는 분이 사진 찍으러 왔더라구요 ㅎㅎ


포트폴리오로 쓸 사진 찍는거 아냐? 하고 추측을 해봤어요 키키





당장 뛰어들고 싶게 생긴 멍똥의 해변!!



옷 갈아입기 적당한 곳을 골라서 

(구석탱이로 들어가서 탈의 했어요 ㅋㅋㅋ)

본격 물놀이!


멍똥 바다는 니스와는 다르게 파도가 잔잔했어요.

그래서 튜브타고 멀리까지 나가봤는데 파도 없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중 카메라만 있었으면 물 안에 들어가서도 사진이 찍고 싶었어요.

물 안에서 보는 풍경이 최고였거든요 ㅠㅠ


물이 정말 맑고,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물 안이 훤히 보여요.

니스에 비하면 사람도 얼마 없어서 물놀이 하는동안 맘 편히 있었네요 히히


마치 내가 이 바다 일부분을 하루 빌린 느낌 ㅋㅋ


니스도 충분히 여유롭단 느낌이었는데 멍똥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오는 곳 같은 느낌이랄까??




해수욕을 마치고 샤워시설과 탈의실 이용 할 겸 해변가에 있는 한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를 한잔 주문 했어요.

이곳에서도 선베드 대여를 했는데 11유로 였던걸로 기억해요.


어쨌든 저는, 또한번 야외 탈의를 할 순 없어서 이번엔 벽과 문이 있는 곳을 이용하려고 갔는데

샤워시설이라기엔 그냥 물로만 대충 씻을 수 있었구요.

( 해변에 물만 나오는 사방이 뚫려있는 샤워기는 있어요!)


옷도 갈아입고 커피 한 잔 했습니다.


아이스 커피가 있다길래 주문했는데 시럽을 너무 많이 넣어주셔서...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어요.

여기서 한 30분 정도 쉬다가 채비 하고 이제 모나코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레몬 슬러쉬를 파는 곳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더위에 지친 나를 달래줄 새콤새콤 슬러쉬였어요.


너무 맛있어서 슬러쉬만 한 컷!



다시 내렸던 역 으로 가서 모나코 가는 버스를 타 봅시다.


다음편에 계속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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