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몇개월인지 세아리고 싶지 않은 정도의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동안 무엇을 했다고 뚜렷히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많은일을 했고 많은 일이 있었다.


누군가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볼지 몰라도 그래도 난 괜찮아.

저렇게도 살아봤으니 이렇게도 살아봐야지

수개월의 휴식기간으로 몇십년을 살아갈 위로와 힘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걱정이 앞서는것은 사실이야

내가 이곳에 오래 머무르는만큼 떠나기 힘들겠지

새로 정착하는 곳에서 아마 못견딜만큼 힘들고 또 내가 누굴 힘들게 할지도 몰라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담담하게 보내야 하는지 

있는 힘 껏 악다구니를 쳐가며 그 시간을 견뎌야 하는건지 모르겠어




다짐했던것들은 어느새 시시해졌고

그것들이 문득 생각이 날때면 신경이 곤두서서

오히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

내가 이렇게 나약하고 무능력한 사람이었는지 다시 깨닫게 되는거야



그래도 아직은 할만 하니까..

해봐야지

해보고 집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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